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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실적 발표, ECB 금리 인하 등 5대 호재가 뉴욕 증시를 견인
2024년 10월 17일 뉴욕 증시는 여러 호재가 동시에 터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TSMC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의 핵심 역할을 했고,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블랙웰' 발표, 실업수당 감소, 그리고 소매판매 지표 개선이 더해지며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지금부터 TSMC 실적발표와 ECB 금리 인하 관련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TSMC, 3분기 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계 주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TSMC는 이번 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 8천억 원)로, 전년 대비 54% 급증했으며, 매출은 7,596억 9천만 대만달러(약 32조 3천억 원)로 39%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TSMC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꼽힙니다.
TSMC는 엔비디아, 애플, AMD 등 주요 기업들의 AI 칩 생산을 위탁받고 있으며, 특히 2나노와 3나노 공정에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TSMC의 성과와 5대 호재로 상승세
TSMC의 호실적 발표는 단독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뉴욕 증시는 다른 4가지 주요 요인들도 함께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음은 간밤 뉴욕 증시 상승을 견인한 5대 주요 요인입니다.
1. TSMC 실적 발표
TSMC의 뛰어난 실적은 반도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AI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TSMC와 그 고객사인 엔비디아, AMD, 애플 등도 함께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TSMC 주가는 하루 만에 12%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 ECB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았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ECB의 금리 인하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습니다.
3. 엔비디아의 AI 칩 ‘블랙웰’ 발표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신 AI 칩 ‘블랙웰’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칩은 AI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향후 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TSMC와 관련된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4. 미국 실업수당 감소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 9천 명 감소한 24만 1천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보여주며,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5. 소매판매 지표 개선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중심축인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소비가 강세를 보이면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TSMC의 미래 전망: AI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TSMC의 실적 발표 후, CEO C.C. 웨이는 AI 수요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관련 매출이 2024년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TSMC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웨이는 특히 "AI 버블 우려는 없으며, AI 수요는 실재하고 지속적일 것"이라고 밝혀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TSMC는 엔비디아, 애플, AMD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2나노와 3나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반도체 제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TSMC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업종 및 시장 동향
뉴욕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기술주와 전기차 관련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그룹 중에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은 하락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대규모 주식 공모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17.99% 급락하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달러화는 소매판매 지표 개선과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1,372.70원까지 상승했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달러화 강세와 함께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TSMC, 반도체 시장의 미래를 주도하다
TSMC의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을 주었으며, AI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SMC는 향후 몇 년 동안 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2나노와 3나노 기술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 뉴욕 증시의 상승은 TSMC의 실적뿐만 아니라, ECB 금리 인하, 엔비디아의 신형 칩 발표, 실업수당 감소,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