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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0월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스타십(Starship)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새로운 로켓 착륙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우주 탐사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전 세계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로켓 착륙 기술 도입
발사 후 약 3분 만에 스타십의 1단 로켓인 '슈퍼 헤비'가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7분 뒤, 슈퍼 헤비는 지구로 돌아와 수직으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가 새롭게 개발한 '젓가락 팔(Mechazilla)'을 사용해 로켓을 공중에서 잡는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발사대에서 뻗어나온 로봇팔이 천천히 하강하는 로켓을 공중에서 잡아 발사대에 안전하게 거치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험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는 로켓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화성 개척을 향한 한 걸음
스타십의 상단부는 시속 약 26,234km의 속도로 고도 210km에서 예정된 항로를 비행 중이며, 인도양에 착륙해 약 75분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비행은 무인 상태로 진행되었으며, 화물이나 우주비행사는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3년부터 4차례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5차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스타십 프로젝트는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이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며,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특징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최대 150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우주선입니다. 이 우주선을 발사하는 슈퍼 헤비 로켓은 길이 71m에 달하며, 두 발사체가 합체하면 총 길이는 121m에 이릅니다. 슈퍼 헤비는 엄청난 추진력을 자랑하며,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기술적 도약을 의미합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기술들은 머스크가 꿈꾸는 '화성 개척'이라는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험비행과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수 있는 날을 앞당길 계획입니다.